신문에 실린 KASBP 소개 기사

  • November 08, 2011 12:58 AM
    Message # 744866
    Anonymous member (Administrator)
     
    약업신문 11월 3일자.
     
    [칼럼] 심창구 교수의 약창춘추
     
    <89> 재미한인 제약인협회 (KASBP)를 소개합니다
     
    KASBP (재미한인 제약인협회, 이하 협회, 회장 한용해)는 신약개발을 포함한 생명과학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학술정보 교류와 회원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10년 전인 2001년에 만들어진 비영리단체이다. 협회를 설립한 목표는 한국의 제약회사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의 신약연구개발을 돕고, 나아가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국제적으로 상업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회원은 주로 미국 제약산업의 심장부인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의 빅파마와 바이오텍에서 근무하는 연구자들과 기업 종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은 매년 봄과 가을에 신약개발 분야의 새로운 이슈들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 미국의 기업, 대학, 연구소 및 FDA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금년에는 대웅제약 및 녹십자와 공동주최로 가을 심포지움 (10/28-29)을 열었다. 이번에는 한국인 중 가장 노벨상 수상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버클리대학 (UC Berkeley)의 김성호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였다. 그는 그간 업계의 주목을 끌어 온 항암제 연구 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후배 연구자들에게 생명과학 연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강조하였다고 한다. 신약 연구 현장에 몸담고 있는 재미 한인과학자들의 수준 높은 연구 발표와 FDA 심사관들과의 열띤 토론도 큰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이 협회 활동의 특징은 FDA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사관들을 대거 초청하여 한국의 제약업계 연구자들과 대면 토론시킨다는 것이다. 이 때 주로 우리말로 토론을 진행한다는 것이 이 협회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신약개발 경험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신약연구자들 및 식약청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준 높은 학회는 많다. 그러나 한국어를 통해 한국의 연구자들이 미국의 신약개발 현황에 관한 최신 정보를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곳은 이 협회 외에 따로 없는 것 같다. 

    한국의 정부도 이 협회가 펼친 지난 10년간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월 뉴욕에서 열린 <한국의료현대화 50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하여 이 협회에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이 협회는 젊은 한국인 연구자들을 이끌어 주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즉 대학원생 및 박사 후 연구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뒤 그들의 연구결과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장래 계획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이 협회의 활동이 점차 알려지면서 회원수도 빠르게 늘어나, 2011년 10월 현재 미국 전역의 제약기업(BMS, Novartis, GSK, Merck, Sanofi, J&J, Pfizer, 등 100여 회사), 60여 개의 아카데미아, 그리고 미국FDA, 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총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협회는 회원들의 구직 활동 및 한국 제약기업들의 인재 채용과정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따라서 이 협회의 심포지움에 참석하면 인재를 구하는 한국 기업이 어디인지, 그리고 장래가 기대되는 재미 젊은 인재가 누구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이 협회의 활약을 보고 있노라면 ‘친정집을 염려하는 시집 간 딸’ 이 연상된다.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하여 미국의 제약업계에서 기반을 구축한 한용해 회장 (BMS)을 비롯한 협회의 임원들이 친정집인 대한민국의 제약업계를 돕는 일에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시집 간 딸을 보듯 가슴이 뭉클해진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무경험에 기반한 이들의 전문성과 애국심은, 불타는 의지 하나로 신약개발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수고하는 우리나라의 제약업계에 분명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의 많은 기업이 이 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미국의 제약업계 및 FDA로부터 신약개발에 관한 최신 정보를 흠뻑 입수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가르쳐 준다는 데 안 배울 이유는 없을 것이다.
    Moved from Announcements: August 08, 2015 5: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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