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BP 2019년 가을 심포지엄 후기

November 14, 2019 8:41 AM | Anonymous member

장건희, Ph.D. Janssen R&D, USA (KASBP Public Relations Director, Directors@kasbp.org)

2019년 KASBP 가을 심포지엄이 주요 후원사인 대웅제약, LG화학, 한국바이오제약협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보건진흥원(KHIDI), 울산대학의 후원하에 11월 1- 2일 (금, 토) 양일에 걸쳐 미국 보스턴 DoubleTree by Hilton Hotel Boston-Andover (123 Old River Road,, Andover, Massachusetts 01810 USA) 에서 열렸다. 전날의 비바람을 무색케하는 구름한점 없는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행사는 시작되었다. 지난해와 다름없이 미국내 제약회사 및 biotech 에 종사하는 한인 과학자들과 미국내 유수의 대학과 대학원에서Life Science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가는 교수진과 학생들, 그리고 한국의 주력 제약회사 및 start-up 을 이끌어가는 연구원들과 임원들이 참석하여 ‘Current Trends in Key Therapeutic Approaches (주요 약물치료방법의 현재 동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심포지엄 첫째날인 금요일의 본행사전의 프로그램으로 보건산업 진흥원과 공동으로 포럼이 있었다. '한국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을 위한 미래인재양성 방안'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보건산업 진흥원의 홍승욱팀장과 KASBP의 서광순 회장, 보스턴 지부의 박수희 지부장 그리고 여러 발표자들이 참여하여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하였다. 본 행사 시작 전 매회 진행되었던 채용 박람회에서는 주요 한국 제약사들과 연구기관이 취업 지원자들과 취업면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미국내 우수인력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심포지엄 개회

KASBP 차기회장인 박수희 박사의 사회와 진행으로 심포지엄의 개회선언과 축사가 진행되었다. 개회는 서광순 KASBP 회장의 환영의 메세지로 시작되었다. 이번 MOU를 체결하고 처음 참여하는 한국바이오제약협회의 원희목 회장이 축사를 해주었고KASBP의 오랜 후원사인 대웅제약의 전승호 대표 또한 심포지엄의 개최를 축해주었다.

그 뒤를 이어 가을 심포지엄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KASBP-Daewoong Award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금년 수상자는 하버드의과대학과McLean 병원에 소속되어 있느 김광수 교수가 선정이 되었다. KASBP의 제1부회장을 맡고 있는 노바티스의 한우석 박사는 수상자를 소개하였고 김광수교수의 파킨슨병 원인에 대한 연구와 이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대한 공로를 축하하였다.

수상자인 김광수 교수는 Novel therapeutic development of Parkinson's disease 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30년간 이루어졌던 연구내용을 기조연설로 발표하였다. 김광수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내파이다. 그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수많은 난제를 뚧고 하버드의대 정교수로 선정되고 파킨슨병의 원인인 NURR1 에 대한 중요한 연구결과를 게재하기까지의 오랜 여정을 설명였다. 김광수 교수는 자신의 성공의 밑거름은 늘 자신에게 질문하고 ‘Burning question’을 가지고 있었던데 기인한다고 후배들에게 설명하였다.

기조연설 후 두가지 형태의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8개의 관심분야들로 나뉘어져 각자 하고 있는 업무와 연구를 소개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네트워킹행사에는 특히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에 대한 최근 관심에 힘입어 computational biology/data science/machine learning/AI 그룹을 신설하여 열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두번째 네트워킹 형태는 학생들의 모임인Young Generation (YG) 그룹의 네트워킹이었다. 다음 세대의 전문가들을지원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KASBP내의 학생들의 모임인 Young Generation (YG) 그룹 네트워킹 모임이 있었다. 예년부터 이어진 KASBP 회원들과 YG 회원들과의 mentoring program 을 계속 추진하여 생명공학 또는 제약산업으로의 진로를 고려하는 젊은이들의 진로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심포지엄 매인 세션

이튿날 토요일 행사는 KASBP 제2부회장이며 이번 심포지엄을 총괄담당인 이현희박사의 환영인사로 시작되었다. 현 KASBP 커네티컷 지부장인 Alexion의 김성권 박사의 소개로 첫 세션은 총 세개의 발표로 구성되었다. 먼저 다국적 일본제약사 에이자이(Eisai)의 김대식 박사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면역항암 타겟인 STING과 그에 대한 리간드로 MBSA 라는 구조의 화합물의 합성을 medicinal chemistry 의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두번째 연사로는 현재 Merck에 소속되어 있으며 과거 다년간 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전문가인 김선화박사가 현재 상용화된Pirfenidone을 비롯한 제품들과 그 치료의 한계 그리고 앞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약물에 대한 기대에 대해 발표하였다. 첫 세션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 GSK의 민지영 박사는 자신의 NIH 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GSK에 걸친 바이러스와 그 백신에 대한 연구의 여정을 소개하였고 최근 관심을 얻고 있는 Mosquito Saliva Vaccine 등 새로운 백신개발의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

오후에 열린 두번째 세션은 현 KASBP 워싱턴-DC 챕터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United States Pharmacopeia의 김남철 박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역시 총 세개의 연구발표가 있었다. 신약개발에 활용되는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으로 첫번째 연사인 다케다의 신현진 박사가 발표를 하였다. 인공지능에 아직은 낯선 참가자들에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기본설명과 함께 데이타의 중요성을 설파하였다. 두번째 연사인 노바티스의 우장희박사는 혈액암의 일종인 AML의 유전적heterogeneity를 머신러닝과 통계학적으로 접근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도구를 가설을 설정하는데에 이용할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였다. 두번째 세션의 마지막 발표는 유전자치료를 안과적으로 적용한 사례를 발표한 PH Pharma의 송지윤박사 맡았다. 희귀 안과 유전자병인 LCA에 대한 최초의 유전자치료법으로 승인을 받은 LUXTURNA의 흥미로운 개발역사와 전임상 연구결과를 보여주었다.

각 세션의 연구발표 제목과 연사는 다음과 같다.

1. Discovery of E7766: A representative of a novel class of macrocycle-bridged STING agonists (MBSAs) with pan-genotypic activity : 김대식 박사 (Eisai)

2.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 in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김선화 박사 (Merck)

3. Strategies to tackle Emerging and Re-Emerging Infectious Diseases: 민지영 박사 (GSK Vaccine)

4. Gene therapy in the Eye: 송지윤 박사 (pH Pharma)

5. The present and future of Data Science, Machine Learning and Artificial Intelligence in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 신현진 박사 (Takeda Pharmaceuticals)

6. Machine Learning to facilitate understanding of Disease Biology and Drug Discovery: 우장희 박사 (Novartis)


장학금 수여식과 후원사의 소개

첫번째 세션 후에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는 총 10명의 postdoctoral 연구원들과 박사과정의 학생들이 KASBP-대웅 (3명), KASBP-LG Chem (2명), KASBP-KRIBB (2명), 그밖의 fellowship (3 명) 을 받았다. 그리고 장학금 수상자들은 본인들의 연구를 압축하여 청중들에게 정리,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이어 진행된 점심 시간에서 이어진poster 세션에서도 많은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미국 내 유수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있는 postdoctoral 연구원들과 학생들이 준비한 연구 poster 를 방문하여 활발한 질문과 조언을 나눔으로써 더욱 유익한 전문화된 교류의 장이 되었다.

여러 후원사의 소개 또한 참석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가을 심포지엄에서는 대웅제약, LG화학, 한국바이오제약협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보건진흥원(KHIDI), 울산대학 등 신규 후원 연구소 및 단체에서 각자의 연혁, 비전,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 상황을 청중들과 나누었다. 예년에 비해서 더욱 많은 후원 단체들이 KASBP와의 협업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데, 이는 제약산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투자, 그리고 KASBP의 외연의 확장과 맞물린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에 맞추어 KASBP또한 미국내 그리고 국경을 넘어 미국과 한국 사이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하도록 노력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심포지엄의 본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저녁식사와 함께 특별 세션이 있었다. 이번 가을 심포지엄 특별 세션의 주제는 기술이전 그리고 IND 제출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형철박사가 생명공학연구원의 라이센싱아웃 현황과 함께 라이센싱아웃 가능한 3개의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끝으로 Celerion에 VP로 있는 Heimo Scheer박사가IND 자료의 제출에 있어서 프로세스 및 소요 시간과 효과적인 팁등을 설명하면서 심포지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결 언

이번 심포지엄에 두드러진 점은 예년과 비교하여 약 25%가량의 참가인원의 증가 그리고 5개의 신규 후원단체들의 참가가 있었다.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이오 및 제약산업의 밝은 전망이 미국현지 기초과학 연구자들로 하여금 전보다 더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것이 첫번째 이유가 될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로 한국 제약기업 뿐만 아니라 이제는 공공기관들과 협회들도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산업에 합류하기 위해 MOU와 같은 방법으로 해외협회와 협업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덧붙여 본다. 새로운 얼굴들과 새로운 연구성과로 분위기를 달구었던 심포지엄은 이렇게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참석자들은 2020년 봄 위싱턴 DC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발표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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